#2

두개의 심장 2008/07/11 06:30 A     W

1 화면 암전/시대설명.

(나레이션과 텍스트)

때는 머나먼 중세시대.
폭정의 왕을 향해 검투사들의 반란이 수십 해 일어났고, 범죄와 폭력이 범람했다.


2 실외/동네 거리/새벽

어느 마을이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의 한적한 새벽.
거리에 즐비한 시체와 굶주린 개들이 어슬렁거린다.

한 차례 시원한 바람이 불어 흙먼지가 일어난다.
서서히 들려오는 말굽 소리들.

무너진 집 앞, 시체를 덮은 덮개 하나가 꿈틀거린다. 어린 아이다.
아이는 일어나 앉아서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다.


3 실외/동네 큰 입구/새벽

200명가량의 반란군의 기수 대가 지친 모습으로 행렬을 이뤄 동네를 통과하고 있다.

클로즈업. 반란군의 깃발.
카메라는 깃발 위에서 기수 대행렬의 끝까지 이동하여 군대의 규모를 보여준다.


4 실외/동네 거리/새벽

기수 대는 아이가 있는 거리에 다다르면
맨 앞의 우두머리가 하급군인에게 간단하게 손짓한다.

이를 알아챈 군인들은 행렬을 멈추기 시작하고
명령을 받은 하급군인은 행렬 뒤로 향해 재빨리 달리면서 군인들에게 쉬어갈 것을 알린다.

행렬이 멈추더니 전체 군인들이 말에 내린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마시거나 말도 쉬게하고..
어느 반란군은 시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곁에 눕기도 한다.

아이는 덮개로 얼굴을 가린다.


5 실외/동네 거리 집 앞 /새벽

덮개의 움직임을 발견한 한 군인이 말을 탄 체 아이에게 다가간다.
날은 서서히 밝아서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 덮개 위로 생긴 말을 탄 군인의 그림자.
그림자로 봐선 여자의 몸매이다.

덮개는 꿈쩍하지 않는다.

말의 고삐를 바짝 당기자 앞 다리를 높이 번쩍 드는 모습. 역시 그림자.

     아이 : (소리지르며) 아악!!

여군의 전신 모습.

     여군 : (물통의 물을 마시고 입주위를 닦으며) 고아군.
     아이 : (겁에 질려)
     여군 : (다른 군인들을 쳐다보고는) 겁낼 것 없어. 널 해칠 만한 놈들과 싸우고 오는 길이야.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 덮개는 시체의 피로 흥건하고 더럽다.

     여군 : 나도 고아란다.
     아이 : 아버지는 반란군이예요.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여군 : (물을 마신 뒤) 그래. 장하다 이쎄퀴야. 바보멍충이.
     아이 : 반사~~

아 생각안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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