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을 바라본 단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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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이야기는 침묵해야 한다고 했다. 정리않되는 것의 본질을 구지 찾는 것이야 말로 전형화된 제도권안에서 구태의연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는 내 생애 가장 버거운 한 해였다. 그렇게 기억할 것이다. 나날이 갈 수록 세상과 관계를 맺는 연결망이 좁혀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들, 계기가 줄어들 수록 고인물이 섞어가듯 말이다. 하지만 매일 접하는 새로운 뉴스와 읽을 거리.. 만이 나를 자극하는 것들이다. 올해는 이 뉴스를 통해 세상을 알고 내가 사는 세계를 보았다.
시대와 전혀 부합하지 않은 대통령의 당선, 현실 정치의 부조리와 파시스트적 사회 헤게모니들, 평등, 다양성에 대한 의식구조를 들어내는 각 종 사회범죄와 사건들. 나는 이때까지 남한의 괴물이 얼마나 흉측하며 그 힘이 쎈지 경악하며 제풀에 쓰러져있었는지 모른다. 난 정말 이 나라가 싫다.. 한국인이라는 자부심따위는 전혀없다. 부끄러울 것도 없다. 싫다. 하지만 나역시 그 지배체제아래 그저 순응주의자로 살아왔을 뿐아닌가? 그렇다고 죄없다 할 수 있을까? 죄? 암튼.. 소풍온 듯 인생을 살라는 말은 너무나 순진하다. 나에게 문제는 절망감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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